캠페인 장소: 대전복합터미널
캠페인 일시: 2020년 1월 13일 14:00 ~ 15:00
주관: 대전열린가정폭력상담소
이번에 저희 상담소는 대전복합터미널 앞에서 폭력 신고 번호가 적힌 물티슈와
상담소의 정보가 담긴 명함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물티슈와 명함을 드리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야 하는데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저희 실습생분들이 처음에는 머뭇거리며 망설임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니 용기 있게 먼저 접근하는 모습이 보기 정말 좋았습니다!!
캠페인 도중 가장 힘들었던 건 칼날 같은 겨울바람도,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아닌 외면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길거리를 지나갈 때 캠페인이나 이런저런 홍보를 위해서 사람들이 갑자기 멈춰 세우는 경험을 가지고 있어
외면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지만 막상 제가 외면을 당하니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도 용기 내어 말을 걸어오는 상대방을 매몰차게 외면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홍보 캠페인의 취지는 상담소의 홍보와 가정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어떤 행인들은 고생한다며 격려를 해주거나 가정 폭력상담소에서 나와 좋은 일 한다며 응원해주는 분들도 계셨지만
'시대가 어느 때인데 요새 누가 가정폭력을 하나요?' 또는 '뭘 이런 걸 나눠주나요?' 등 화를 내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아직도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의 필요성과
신체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것 만을 폭력으로 보고 있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기회를 토대로 앞으로도 가정폭력 인식 개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대전 열린 가정폭력상담소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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