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저희집은 현재 맞벌이 가정이구요.
아들아이가 제목에 올린것처럼 학교를 가기 싫어합니다. 정확히 아들아이가
변화된 시점이 중학교 1학년 부터인데요.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아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공부도 하지 않고, 좋아하던 운동도 하지 않더군요.
공부하기 싫고, 잠시 쉬고 싶다는 말에, 학원도 다니던것을 모두 끊었습니다.
그게 벌써 1년이 되었지만, 아이가 다시 학원 가기를 거부합니다. 이런 저런
방법을 생각해서 아이를 설득해봤지만, 억지로 시킬수도 없었습니다.
지금 아이의 상태는 집에서는 늘 변함없이 착한 아들입니다. 어떤 부모나
그런 착각 아닌 착각속에서 사는것일 수도 있지만, 저희 아들이 크게 반항을
하거나 엄마에게 뭐라고 대든적도 없는 그런 아이입니다. 문제는 중1학년때부터
알게된 친구들과 담배를 피우더군요. 그걸 우연히 알게되어 아빠에게 야단도 맞고
저도 아이에게 큰소리도 쳐봤지만, 결국은 더 이상 어쩌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인은 절대 피우지 않는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아직도 피우는 눈치입니다.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언제부터인지...학교가기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달래도 보고 설득도 하여 보내곤 했는데, 지난번엔 아침 조회전에 학교에서 도망나와
그냥 하루종일 어영부영 놀다가 들어왔더군요. 어떻게 할까 하다가 아이를 타이르는 쪽으로 다독였습니다. 다른건 다 좋아도...학교는 다니자고 아이를 설득했습니다. 현재 아이의 상태는 모든일에 흥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수업시간 모습도 큰 말썽은 안피우지만, 그렇다고 참여하는 느낌도 없다고 합니다.
아이가 그러더군요. 학교를 자퇴하면 안되겠냐구요. 그래서 다른건 몰라도 학교는 다녀야 하며..중학교중퇴시에 아이가 얻을 불이익등에 대해서도, 사회가 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설명해 줬습니다. 저의 아이가 조금 철이 없는 편입니다.
그런 현실적인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자신은 어떻게든 잘먹고 잘살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글이 길어졌는데요...지금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제부터 아이가 학교를 가지 않고 있습니다. 아침에 제가 출근할때만 해도 아무런 내색도 없었던 아이가..학교를 등교하지 않아 담임선생님께 전화가 왔더군요.
아이에게 문자를 하니...학교가기 싫답니다. 그러면 퇴학이 될수도 있다고 겁을 줬더니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저의 아이와 이런 저런 문자를 하다가..저녁에 아이와 집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가 죽어도 학교를 가기 싫다고 하네요. 학교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였습니다. 단지 놀고 싶고, 자고 싶다고 합니다. 친구들 학교가면..넌 뭐할려고 하느냐고 했더니..잠자다가 친구들 방과후에 놀겠답니다. 그담에 천천히 검정고시 준비를 하겠답니다. 문제는 저의 아들이 끈기가 없는 성격이라는 겁니다.
강단 있는 아이라면..검정고시도 가능하겠지요...근데, 저의 아들은 힘들걸 참아내기를 싫어합니다. 그런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고 과연 검정고시가 가능하겠는지 의문점이 큽니다.
그래서 제가 어제 아이에게 그랬습니다. 그렇다면, 나가라구요. 엄마는 그런 아들 도저히 그냥 볼 수 없으니...나가라구요. 그랬더니 정말 나가더군요.
오늘도 학교에 가지를 않았습니다. 제가 평소에 몇번 집을 나갔을때...문자를 하고 전화를 하고 해서 아이를 들어오게 부탁(?)을 했었는데요. 이번엔 뭔가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아이가 더 망가질것만 같아서..어제부터 문자도 하지 않고 전화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식구들에게도 하지 말라고 했구요.좀전에 아들아이에게 문자가 왔더군요. 현관비밀번호 바뀌었냐구요. 그대로라고 했더니 옷가지고 나가겠다는 문자였어요. 더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런지요. 담임선생님은 아이와 그 아이들과의 관계를 끊지 않으면 안될것 같다고 하시는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아이는 그 아이들이 친구라 믿고 있거든요. 제가 속이 답답해서 정말 죽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굽히고 올때까지 기다려야 할런지요. 아이가 학교를 포기하게 될까봐 정말 겁이 납니다...도움좀 주세요.